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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류센터 일용직으로 일하던 스물네살 청년 로비 멀렌은 지난 2016년 거의 매주 토요일 오후를 영국 북부 어링턴의 인기있는 펍인 프리어 펜케스에서 네오나치주의자들과 함께 어울렸다. 이 남자들은 내셔널 액션National Action이라고 불리는 극단주의 단체 회원들이었다. 둥근 테이블에 둘러 앉은 이들은 폐점시간까지 어두운 정치 이야기에 열을 올렸다. 유대인이나 소수민족에 대한 증오나 인종전쟁이 곧 영국을 집어삼킬 것이란 믿음을 나누었다. 육중한 체격에 창백한 인상을 한 멀렌은 술을 잘 마시진 못했다. 그는 다른 이들이 맥주에 취해 목소리를 높일 때 펩시를 한 잔 가득 따라놓고 마셨다.
2016년 12월, 영국 정부는 내셔널액션을 테러리스트 단체로 규정하고 금지시켰다. 영국 법에 따르면, 테러 단체 구성원으로 발혀진면 최대 10년의 징역형이 선고될 수 있다. 이 단체의 집회나 회원 모집은 중단됐고, 홈페이지도 폐쇄됐다. 하지만 100여명의 회원들은 암호화된 앱을 통해 계속 연락을 주고 받았다. 이 펍에서 열린 것과 같은 모임도 위험하긴 했지만, 비밀리에 계속 이어졌다.
2017년 7월 1일 오후, 스물두살 청년 잭 랜쇼가 멀렌 옆으로 와 앉았다. 랜쇼는 극우단체 사이에선 잘 알려진 인물이다. 상류층 자녀 같은 옷차림에 부스스한 머리와 큰 눈을 한 랜쇼는 합창단원처럼 보였다. 하지만 연설에 나서면 그는 유태인을 ‘기생충’이라고 불렀으며 히틀러가 저지른 실수는 “자비를 받을 자격 없는 이들에게 자비를 베푼 것”이라고 역설했다. 맨체스터 매트로폴리탄대학교에서 2년 동안 정치와 경제학을 공부한 랜쇼는 술집에서 다른 학생들을 가로막고 “유대인 문제에 대해 생각해봤냐”고 물어보는 것으로 유명했다. 2015년, 캠퍼스에서 혐오 발언을 하고 다녀 대학에서 퇴학당한 그는 내셔널 액션의 목소리 큰 대변인이 됐다.
랜쇼는 다른 회원들에게 누군가를 살해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가 사는 지역구의 하원의원인 로지 쿠퍼가 목표였다. 1년쯤 전, 또 다른 의원 조 콕스가 요크셔에서 백인우월자인 토마스 매이어에 살해된지 1년이 조금 지났을 때다 토마스 매이어는 남아프라카공화국의 인종차별 정책인 아파르트헤이트에 빠져있었다. 그는 조 콕스 의원이 이민자들에 대해 보인 관대한 태도를 경멸했다. 랜쇼가 말하길, 쿠퍼를 살해하게 되면, 내셔널 액션이 주창해온 ‘화이트 지하드’의 또 다른 주요 성과가 될 것이라고 했다. 랜쇼는 쿠퍼가 이스라엘의 노동자들을 지지하는 의회 구성원 중 한 사람이라며 “인종적 반역자”라고 불렀다. 그는 나중에 그저 ‘국가’를 공격하고 싶었을 뿐이며, 웨스트 랜채스터 지역 하원의원인 쿠퍼는 그가 접근할 수 있는 가장 가까운 하원의원이라고 했다.
랜쇼는 경찰관 빅토리아 핸더슨도 죽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는 핸더슨이 반유대주의 연설을 한다는 이유로 자신을 괴롭혔으며, 자신을 소아성애자라고 여기며 모욕했다고 말했다. 쿠퍼를 살해한 후 핸더슨을 인질로 잡은 뒤 살해한 다음 가짜 폭탄을 몸에 두르고 무장한 경찰들에게 뛰어들어 자살하겠다고 했다. 영국인은 자격 없이 합법적으로 총기를 소유할 수 없기 때문에 랜쇼는 19인치 길이의 검투사용 검을 구입했다고 했다. 랜쇼는 경동맥이 잘린 성인이 얼마나 버틸 수 있는지도 찾아봤다고 했다. 3분 정도다.
테이블에 앉아있는 누구도 랜쇼를 말리려하지 않았다. 한 남자는 랜쇼에게 왜 진짜 폭탄을 몸에 두르지 않냐고 물었다. 다른 회원들은 다른 목표물을 죽이는 게 어떻겠냐고 제안했다. 로지 쿠퍼는 상대적으로 무명의 정치인이니 내무부 장관인 앰버 러드를 죽이는 게 더 극적인 효과를 낼 것이라는 것이었다. 이 제안은 러드가 내각 장관으로서 경호원을 대동하고 있다는 이유로 큰 호응을 얻지 못했다. 누군가는 유대교회당에서 유대인 여럿을 죽이는 것 더 큰 효과를 볼 수 있지 않겠냐고 했다. 어린 조카가 있는 멀렌은 회당을 공격하는 것은 아이들도 있을 수 있기 때문에 썩 안 좋은 계획이라고 말했다. 랜쇼는 한 차례 비웃고는 해충은 해충이라고 말했다. 많은 얘기를 했지만 랜쇼는 원래의 계획을 고수하기로 했다.
펍이 문 닫을 시간이 가까이 오자 대부분의 내셔널 액션 회원들은 나이트클럽으로 자리를 옮겨 계속 술을 마시려고 했다. 무더웠던 바깥은 갑자기 비가 내리기 시작했다. 멀렌은 반바지에 티셔츠 차림으로 옷차림이 너무 가벼웠다. 그는 다른 이들에게 나가고 싶지 않다며 집이 있는 런콘으로 가기 위해 10시50분 기차를 타야 한다고 말했다. 펍을 떠나기 전 멀렌은 랜쇼를 붙잡고 정말 그 계획을 저지를 생각이냐고 물었다. 랜쇼는 “100%” 실행에 옮길 것이고, 아마 다시는 서로 만날 수 없을 것이라고 했다. 멀렌은 랜쇼를 안아주고 작별인사를 했다.
기차역으로 가면서, 멀렌은 급하게 문자를 보내려고 했지만 아이폰 화면이 너무 젖어 메세지가 잘 쳐지지 않았다. 결국 그는 가림막 밑으로 가 메시지를 보냈다. “최대한 빨리 전화해줘.” 수신인은 ‘혐오 대신 희망을Hope Not Hate’의 정보 책임자 매튜 콜린스였다. 최근 3개월 동안, 멀렌은 내셔널 액션 내부에서 정보원으로 일했다. 포르투갈에서 휴가를 보내던 콜린스는 다음날 아침 멀렌에게 전화를 걸었다.
“잭 랜쇼가 하원의원을 죽이려고 해요.” 멀렌이 말했다.
The Undercover Fascist, By Ed Caesar May 20, 2019, The New York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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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사회를 시끄럽게 한 극우 단체 내셔널 액션의 회원이던 로비 멀렌은 어떤 사건을 계기로 이 단체를 빠져나오려고 했다. 빠져나오기 위해 도움을 요청한 대상이 매튜 콜린스라는 인물이었다. 매튜 콜린스 역시 극우단체에서 활동하다 빠져나온 뒤 테러를 저지르는 극우단체의 본 모습을 알리는 일을 해왔다.
-이 기사는 로비 멀렌이 내셔널 액션의 회원 잭 랜쇼와 단체 회원들의 하원의원 살해 음모를 폭로하는 과정을 담고 있다. 즉 로비 멀렌은 이 이야기의 주인공이고 그를 돕는 조연과 악연들이 등장하는 구조다. 그래서 이 기사의 도입부는 이야기의 전체를 읽어 나가기 위해 필요한 정보가 배치되어있다. 바로 캐릭터를 이해하도록 하는 묘사들이다.
-로비 멀렌의 뚱뚱한 외모, 그리고 ‘회당을 공격해야 한다’는 회원의 발언에 ‘조카들이 생각나 어린이를 공격해선 안 된다’는 의견을 조심스럽게 펼치는 모습, 술을 마시지 못해 맥주 펍에서 펩시를 맥주 큰 컵(파인트)에 따라 놓고 이야기에 열을 올리는 모습 등은 그의 성격을 짐작케 하는 인물 묘사다. 여기에 모범생 옷 차림을 한 잭 랜쇼의 인종 혐오 성향을 쉽게 알 수 있는 묘사들이 멀렌의 모습과 대조를 이룬다.
-기사를 계속 읽어 가면 주인공 멀렌에 대해 더 자세히 알 수 있다. 그의 어린 시절 어떤 성장 배경을 두고 성장했는지 독자들이 알게 되면서 그가 왜 극우단체에 빠졌고, 왜 단체를 배신해 내부고발을 하게 됐는지 공감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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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비 멀렌은 백인 노동자 계급이 주로 거주하는 리버풀 인근의 작은 도시(위드네스)에서 자랐다. 그는 억센 스코틀랜드 억양으로 말했다. 2차세계 대전 이후 대규모로 공급된 주택에서 자랐다. 그의 아버지는 장애 수당을 받으며 생활했고, 어머니는 가정주부였다. 멀렌이 사는 동네는 헤로인 중독자들이 아주 많았는데, 멀렌은 그의 친척 중 한 명도 마약 중독에서 벗어나려고 애쓰던 모습이 아직도 생생하다고 했다. 그는 최근 나에게 자신이 살던 동네를 보여주면서 한 골목을 가리켰는데, 어릴적 그곳에서 사타구니에 주사기를 찔러넣는 마약중독자를 본 적이 있다고 했다. 그곳은 범죄가 만역한 동네였다. 그의 사촌 중에는 최근 무장 강도를 하다가 수감된 이도 있었다. “마약, 총, 사채업자들이 넘쳐났죠.” 멀렌이 말했다. “두 장(200파운드)이면 5분 안에 총을 구할 수 있었어요.”
멀렌은 총명했지만 충분히 교육을 받지 못했다. 대화하던 중 그는 복잡한 생각이나 감정을 표현하려고 할 때 어떤 단어를 쓸지 몰라 힘들어 했다. 그는 세 개의 형용사에 의존해 말했다. “괴상하다weird” “이상하다strange” “어색하다awkward”. 고객 응대 업무를 하는 어머니 조지나는 내게 멀렌이 초등학교 때 불량한 남학생들과 어울렸는데 그 학생들이 지금은 대부분 감옥에 있다고 말했다. 열한 살이 되던 해의 멀렌은 명문 학교로 전학에 진학했지만 문제아로 낙인찍혀 2년 만에 다른 지역 학교로 전학가게 됐다. 어머니의 최선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그는 수업에 거의 참석하지 않았고 열네살에 자퇴했다. 2년 후 멀렌의 아버지는 췌장암으로 사망했다. 두 사람은 사이가 좋았고, TV로 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경기를 챙겨보기도 했다. 멀렌은 화를 더 잘 내게 됐고 더 침울해졌으며, 어두운 방안에서 비디오 게임을 하며 혼자 시간을 보냈다. 멀렌은 더욱 화를 잘 내고 침울해졌으며, 어두운 방에서 비디오 게임을 하며 혼자 시간을 보내기 시작했다.
학교를 그만둔 멀렌은 옥상에 TV위성 접시 안테나를 설치하는 아르바이트를 했다. 그는 일을 하면서 오래 전부터 남아시아인들이 모여사는 블랙번과 브래드포드를 방문하게 됐는데, 그는 백인 국가인 영국이 “점령 당했다”며 두려워하게 됐다. “우리 동네가 그렇게 될까봐 걱정이 됐어요.” 그가 내게 말했다. 10대 후반이 된 멀렌은 집을 나와 아마존Amazon과 식료품 체인 테스코Tesco의 물류 센터에서 저임금 일자리를 구했다. 이 두 업체 종업원들은 상사가 알 수 있도록 위치추적 장치를 착용해야 했다. 심지어 화장실 가는 시간도 정해져 있었다. 멀렌은 자주 야간 근무를 하고 하루 종일 잠만 자며 생활했다.
물류창고에서 일할 때 멀렌은 아시아인 뿐 아니라 폴란드, 아프리카계 흑인들을 만났다. 동료 대부분은 영어를 모국어로 하지 못했고, 무슬림 노동자들은 금식 등 종교 의식이 진행되는 라마단을 지키기 위해 유리한 근무시간을 배정받는 듯 했다. 이런 사실이 그를 힘들게 했다. 조지나는 멀렌이 인종차별이 용납되지 않는 노동당 지지 가정에서 자랐다고 말했다. 하지만 멀렌은 점점 인종차별적으로 세상을 바라봤다. 멀렌은 엄마와 싸움으로 번지는 정치적인 이야기를 더 이상 하지 않았다. 조지나는 멀렌이 영국 원주민들의 일자리를 뺏어가는데도 왜 이리 많은 이민자들이 살고 있는지 논쟁을 벌였던 걸을 떠올렸다. “나는 ‘로비, 그게 현실이고 그럴 수밖에 없는 거야’라고 말했죠.” 조지나가 내게 말했다. “그 사람들은 열심히 일하고 힘든 노동을 참아내지만, 영국인들은 그렇지 않아.”
멀렌이생 인터넷에서 극우주의자들에 대해 알아보기 시작한 것도 이 무렵이다. 영국에서는 적어도 1920년대부터 백인 민족주의자들이 존재해왔다. 1932년, 오스왈드 모슬리는 독일과 이탈리아를 휩쓸었던 파시스트 운동을 모방해 영국파시스트연합the British Union of Fascists을 창설했다. 백인들만의 단체였던 내셔널 프론트The National Front는 1967년 결성됐다. 이 때는 영국의 옛 식민지에서 수많은 유색인종 이민자들이 영국에 몰려들던 시기였다. 분파 중 하나인 영국국민당The British National Pary도 생겨나 내셔널프론트와 지지자들을 확보하기 위해 경쟁을 벌였다. 두 단체는 모두 혐오 발언을 쏟아냈고, 거리에서 충돌했다. 폭력적인 활동을 벌인 컴뱃18(1과 8은 아돌프 히틀러의 이니셜 A와 H를 가리킨다)과 같은 단체들은 테러 위협을 벌였다.
The Undercover Fascist, By Ed Caesar May 20, 2019, The New York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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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기사에서의 멀렌이란 인물을 잘 설명해주는 장치로 그의 강아지가 등장한다. 도피 생활 중 강아지를 산책시키지 못 해 안타까워하는 모습 등이 짧게 지속적으로 묘사되는데, 이는 동물을 아끼고 사랑하는 그의 본성을 보여주는 장치처럼 중요한 역할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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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지 쿠퍼 살해 음모에 대한 정보를 가지고 있습니까?” 검사가 멀렌에게 물었다.
“네.”
“음모가 계획되던 장소에 함께 있었나요.”
“네 함께 있었습니다.”
검사는 그가 일관되고 진실하게 진술한다는 조건 하에 제한적 면책을 제공해주기로 했다. 경찰은 그에게 증인 보호 프로그램을 받기 위해 멀리 떨어진 영국 북서부에 가서 지내라고 했다. 놀랍게도 그는 이 제안을 거절했다. 멀렌은 여동생과 엄마 없이 지내는 삶은 상상할 수 없었다. 더구나 경찰은 멀렌이 반려동물을 함께 데려갈 수 없다고 했다. 멜렌은 스태퍼드셔불테테리어종인 반려견 밀리와 떨어져 지내고 싶지 않다고 했다.
(...)
오후 5시쯤 경찰이 멀렌의 집에 찾아왔다. 경찰관들은 그의 휴대전화와 다른 증거들을 압수했다. 그런 다음 ‘실제적이고 즉각적인’ 살해 위협에 직면한 사람에게 보내는 공식 통지서인 ‘오스만 경고’를 발부했다. 그가 앞으로 받게 될 다섯 차례의 경고 중 첫 번째였다. 2시간 뒤 ‘혐오 대신 희망을’ 멤버들이 그가 맨체스터 지역의 한 호텔로 옮겨갈 수 있도록 도왔다. 그는 떠나고 싶지 않았지만, 콜린스는 내셔널 액션의 누군가가 반드시 너를 죽이러 올 것이라고 멜렌에게 이야기해줬다. 집을 떠나기 전 멀렌은 여동생에게 강아지를 데려가 달라고 이야기했다.
(...)
멀렌은 해외에 가본 적도 심지어 비행기를 타 본 적도 없었다. 콜린스는 멀렌을 더블린으로 데려갔고, 이후엔 몇 주 동안 암스테르담을 함께 여행했다. 여행하는 동안 멀렌의 기분은 썩 좋아지지 않았다. (콜린스는 암스테르담에서 멀렌이 “상점 창문을 초점 없는 눈으로 쳐다보며 반려견 밀리를 그리워했다”고 회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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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Undercover Fascist, By Ed Caesar May 20, 2019, The New York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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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비 멀렌 같은 캐릭터는 A씨, 김씨, 모 관계자 등으로 단순하게 묘사되는 일반적인 국내 기사의 인물과는 전혀 다르다. 국내 기사에서는 생김새가 어떠한지, 그의 성격을 드러낼 만한 어떤 행동을 했는지를 보여주지 않는다. 이런 요소들이 포함돼야 그 인물을 이해하고 그 인물에 빠져들 수 있다. 물론 이런 묘사를 할 수 있는 충분한 공간(지면, 분량)이 주어지지 않았기 때문이기도 하다.
-이야기에서 인물이 중요한 것은 인물이 겪게 되는 사건과 사고가 곧 이야기이기 때문일 것이다. 주인공이 없는 이야기를 상상할 수 있을까? 생김새, 가치관, 성격을 종교, 취미, 애장품, 말투, 걸음걸이 등으로 표현해내야 그 인물이 구체화되고 독자들은 인물을 이해하게 된다.
-소설에서뿐만 아니라 사실을 바탕으로 쓰는 논픽션 내러티브에서도 마찬가지다. 미 하버드대의 내러티브 저널리즘 연구소인 니먼재단의 책임자 마크 크레이머는 “사람이 시간 속에서 움직이는 것이 내러티브다”라고 설명했다. 생동감 넘치는 인물을 찾아내고 제대로 묘사하는 것이 좋은 논픽션 쓰기의 필수요소인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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